중국, 사드 대항 훙치-19 미사일 요격 실험…둥펑-31 발사도

기사등록 2016/09/25 16:56:52

최종수정 2016/12/28 17:41: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응해 최근 훙치(紅旗)-19 요격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성공리에 실시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25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항공 부문은 지난 20일과 22일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 쿠얼러(庫爾勒) 요격 미사일 시험장 부근과 칭하이(靑海) 성 일대 상공에 대한 항공기 진입금지를 발령했다.

 이중 쿠얼러에 내린 조치는 훙치-19를 동원한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 실험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고 사이트는 전했다.

 시험 발사한 훙치-19는 종전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보다 훨씬 먼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발사센터에서 쏘아올린 표적탄을 맞추는 훈련을 펼쳤다고 한다.

 훙치-19는 지상발사형 중간 단계 요격 미사일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대기권 안팎에서 날아오는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고 사이트는 설명했다.

 사이트는 훙치-19이 고가속, 고공 미사일 요격 등 성능을 지녀 미군 보유의 사드에 필적할만 하고 요격 범위 경우 더 멀다며 이번 시험이 "경쟁 목표인 사드를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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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지난 7월24일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는 2010년 1월과 2013년 1월 중국군이 실시한 지상발사 중간단계 미사일방어 실험 장면을 이례적으로 선보였다.

 이들 매체는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이 지역 안보와 안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군 당국이 수년간 극비로 부친 관련 영상을 공개한 것은 사드를 겨냥한 의도된 시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사이트는 24일 칭하이성 상공에 발령한 항공기 진입금지 조치가 둥펑(東風)-31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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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대항 훙치-19 미사일 요격 실험…둥펑-31 발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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