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냄새 난다'…부산 고리원전 등 신고 잇따라

기사등록 2016/09/25 16:52:34

최종수정 2016/12/28 17:41:17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지난 7월 이후 부산지역의 가스냄새 소동 이후 또 고리원전 인근지역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또다른 강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2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 15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초소 근무를 하는 청경이 신고리원전 주변에서 유황, 석유, 가스 등의 냄새가 난다고 고리통제실에 알렸다.

 고리통제실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119소방, 해경 등이 2시간 넘게 고리원전과 신고리원전 일대를 확인했지만 특이한 냄새가 나지 않았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

 신고전화가 걸려온 지역도 부산 전 지역으로 광범위했다.

 최초 신고는 24일 오전 4시 49분께 부산진구의 한 빌라에서 시작됐으며, 이날 하루 동안 부산진구를 비롯해 기장군, 금정구, 남구, 북구, 강서구 등에서 총 9건의 가스 및 유황 냄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25일 오전에는 동래구, 사하구, 기장군 등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각 1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해경 등은 가스 냄새의 정확한 발생지를 파악하지 못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7월 21일 오후 부산지역 해안을 접한 6개 구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 수백 건이 접수됐고, 정부 합동조사단은 부취제 유출이 원인이라는 결과를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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