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중국 톈궁1호 내년 하반기 지구 추락…한반도 예상 범주내

기사등록 2016/09/25 14:49:58

최종수정 2016/12/28 17:41: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초의 우주실험실으로 2011년 9월 쏘아올린 톈궁(天宮) 1호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내년 후반기 지구로 추락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영국 가디언 온라인판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우주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사용 수명이 끝난 톈궁 1호가 2017년 후반기에는 궤도를 이탈해 대기권에 돌입해 불타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톈궁 1호는 길이 10m, 폭 3m 중량 8.5t으로 대부분 대기권 진입 때 생기는 마찰열로 연소되지만 일부 내열성 부품은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락 예상지역은 남위 43도에서 북위 43도 사이로 한반도와 아시아, 북미, 유럽의 상당 부분이 포함됐다. 

 중국 전문가는 톈궁 1호가 예정된 태평양 해상에 떨어지더라도 별다른 위험을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 우주 전문가들은 제어가 불가능한 톈궁 1호가 지구로 낙하하면 위험할 수밖에 없다며 국제적으로 관련 경고를 발령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9월29일 발사된 톈궁 1호는 중국이 준비하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각가지 우주실험을 펼치고 올해 초 활동 중단 상태에 돌입했다.

 중국 우주 당국은 톈궁 1호을 대체한 톈궁 2호를 지난 15일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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