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야사이 외무장관은 전날(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연설을 통해 "우리가 부당한 개입을 받지 않은 채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내정 과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유엔 등의 비난에 거세게 맞섰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선 유세 당시 마약거래를 6개월 이내에 뿌리 뽑고 마약 범죄자 10만명을 처단하겠다고 공언했다.
필리핀 경찰 통계로는 6월 말 두테르테 정부 출범 후 마약단속과 연루해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3분의 1은 경찰의 발포로 숨졌으며 나머지는 누가 살해했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야사이 외무장관은 "우린 법집행 요원에 마약범죄 용의자를 사살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법적인 살인은 우리 사회와 사법정의 체제 속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사이 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대책에 필리핀 국민의 92%가 찬동하고 있으며 마약 관련 조치를 잘못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