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로 "연예·체육인 병역회피 5년간 27명 적발"

기사등록 2016/09/25 09:50:02

최종수정 2016/12/28 17:41:13

"연예인은 정신질환 위장, 체육인은 체중증량 수법 위주"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연예인과 체육인들의 병역면탈(회피) 시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27명의 연예인·체육인이 고의 병역회피 혐의로 적발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병역회피 혐의로 사법기관에 넘겨진 사람은 총 178명에 달했다. 이중 연예인과 체육인이 전체의 15%(27명)를 차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고의 병역회피 혐의로 적발된 연예인은 13명으로 이중 85%에 해당하는 11명이 정신질환을 가장해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의로 어깨를 탈골시킨 경우와 고의로 체중감량을 시도해 병역을 회피한 경우도 각각 1명씩 있었다.

 체육인의 경우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역을 회피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적발된 14명 가운데 13명이 체중증가 수법을 사용했다. 나머지 1명은 고의로 키를 줄인 수법을 사용했다.

 김 의원은 "연예인·체육인 등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는 고위공직자와 더불어 고소득자, 연예인·체육인 등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병역 관리를 통해 병역이행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역 회피로 적발된 일반인의 경우 2012년 8명, 2013년 44명, 2014년 29명, 2015년 40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8월까지 30명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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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연예·체육인 병역회피 5년간 27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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