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친문일색 지도부 우회적 비판

기사등록 2016/08/28 17:41:15

최종수정 2016/12/28 17:34:05

"현 지도부 구성은 예견된 결과"
 "승자가 패자에게 손 내밀어야"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 "더민주의 '마이너 대권후보'들이 더민주 대권 경선에 뛰어들어야 할 유인력이 저하됐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친문 지도체제 구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분들이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대선 후보 1위 문재인이 소중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 박원순·안희정·김부겸·이재명 등도 소중한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더민주 내 차기 대선 유력 주자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지도부의 구성 결과는 지난 총선 시기 새정치연합의 분당과 국민의당 창당과정에서 예견된 결과"라며 "어떤 세력이 나가고 어떤 세력이 들어왔는지는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지하는 후보가 달랐던 경우에는 불만이 있겠으나, 강력한 단일대오를 선호한 다수 당원들의 선택은 존중돼야 한다"며 "그 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추미애 대표를 향해 "경선 과정에서 각종 마타도어로 상처를 입은 분들이 많다"며 "승자가 적극적으로 패자에게 손을 내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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