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호남없이 정권교체 없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부문별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은 28일 자신의 SNS 계정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계파를 넘어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경선 승복 의사를 드러냈다.
당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이종걸 의원은 이날 추미애 지도부를 향해 "앞으로도 당의 변화와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 지도부는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비록 소수지만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당을 이끌어야 한다"며 비주류 포용을 주문했다.
그는 "제가 더 간절하지 못해서 우리 당의 미래에 대한 호소는 동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정권교체를 위해 공정하고 역동적인 경선을 통해 강한 후보를 만들고 계파를 넘어 단합해 야권통합을 실현해야 한다는 제 생각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남 없이 우리 당은 없고, 정권교체도 없다"며 "호남과 영남이 손을 잡고 중부 수도권과 어깨를 걸 때, 또 지역통합의 전국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때 정권교체는 실현될 것"이라고 호남 민심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유은혜 의원은 제가 여성최고위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2017 대선승리라는 한 길에 우리는 모두 하나이고 동지"라며 "그 어떤 것도 정권교체의 절박함보다 앞설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국을 돌면서 정권교체의 간절한 열망을 온 몸으로 느꼈고 그만큼 책임도 더 크게 다가왔다"고 말하면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력해도 경험이란 말로 늘 다음으로 밀리는 우리 당 청년의 고생과 노력이 더 존중받길 바란다"며 "비정규직·1인 가구·취준생·반지하·주부·워킹맘을 외치며 우리 당이 청년문제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길 바랐다"고 청년문제 해결에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길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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