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단독주택 50대 부부 사망…남편이 아내 살해 후 자살 추정

기사등록 2016/08/28 12:54:03

최종수정 2016/12/28 17:34:02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시 부평구의 한 단독주택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시신을 부검 한 결과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후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8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15분께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한 단독주택 화장실에서 A(59)씨와 아내 B(48·여)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졌다.

 신고자 A씨의 아들 C씨는 경찰에서 "회사 일로 지방 출장을 마치고 오후에 집에 돌아왔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이들 부부는 흉기에 복부와 목, 가슴 등을 수차례 찔린 상태로 주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또 A씨는 B씨가 최근에 종교 등에만 신경 쓰고 가족들에게는 소홀하다는 문제로 자주 말다툼 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받았다.

 인천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이들 부부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부검 결과 B씨는 가슴과 복부위 자창에 의한 과다출혈사로 사망했고, A씨는 복부 자창에 의한 과다출혈사로 사망했다"면서 "남편이 아내를 살해 후 자살한 것 같다는 소견을 냈다"고 경찰측은 설명했다.

 또 "근거로 숨진 A씨의 목과 복부에서 자살할때 생기는 주저흔이 발견되고, 손가락에는 B씨를 찌르며 생긴 상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와 가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 부부의 숨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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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단독주택 50대 부부 사망…남편이 아내 살해 후 자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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