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김병기 총장 등 부실대학 책임 전원 '사퇴'

기사등록 2016/08/28 10:26:57

최종수정 2016/12/28 17:34:00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청주대학교 김병기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이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28일 청주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 26일 교육부 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고 학교법원 청석학원에 총장 사퇴서를 제출했다.

 처장단과 대학원장 등 교무위원 16명 또한 여기에 책임을 지고 김 총장과 함께 사퇴서를 냈다.

 교무위원들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종 지표를 끌어올리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학과통폐합 미진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학내 구성원 모두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기 위한 학사구조개편과 정원조정 등 뼈를 깎는 개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은 대학을 상대로 진행한 구조개혁 이행과제 현장실사 결과를 대학별로 통보했다.

 도내에서는 청주대와 영동대, 극동대, 꽃동네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충북도립대 6곳이 현장 실사를 받았다.

 이 중 청주대만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머지는 일부 또는 완전히 해제됐다.

 청주대는 이번 2차 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아 3년 연속 재정지원 제한 조치 위기를 맞았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묶이면 국가장학금Ⅱ유형과 일반학자금 대출 50% 제한은 물론 신규 재정지원사업도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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