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티오피아에 '도시정책교육프로그램' 첫 수출

기사등록 2016/08/28 11:15:00

최종수정 2016/12/28 17:34:00

【서울=뉴시스】지난 8일부터 서울시립대에서 4주간 일정으로 진행 중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회식 모습. 2016.08.28.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8일부터 서울시립대에서 4주간 일정으로 진행 중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회식 모습. 2016.08.28.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가 급속한 도시화로 교통과 주택 등 도시문제에 직면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시에 서울시 정책을 수출한다.

 서울시는 데리바 쿠마 아디스아바바시장과 고위공무원 22명을 대상으로 우수정책 공유 및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교통이나 환경 등 단편적인 정책을 해외 도시에 수출해왔으나 정책을 종합적으로 묶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그동안 전세계 32개 도시에 38개 우수정책 사업을 수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디스아바바시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개발 종합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의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교육프로그램 수출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은 시장단은 서울시 , 관리자급은 서울시립대가 맡는다. 교통·주택·환경 및 폐기물 분야를 중심으로 서울의 역사와 도시계획, 조직신설, 시민소통, 민간협력 방안 등을 다룬다.

 시장단과 공무원 등은 청계천과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마포자원회수시설 등 주요 정책사례 현장을 방문하고 버스환승시스템을 체험한다.

 교육기간중인 다음달 1일에는 서울시와 이클레이(ICLEI)가 공동주최하는 '2016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을 논의하고 2일에는 박원순 시장과 만나 후속 교육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아디스아바바시는 교육대상을 2018년까지 전체 공무원으로 확대한다.

 이번 교육은 아디스아바바시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후원으로 성사됐다. 이에앞서 지난 8일부터 서울시립대에선 중간 관리자급 공무원과 국립대 교수 등 23명이 도시문제와 관련해 이론수업과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이병한 서울시 국제협력관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가 2050년 아프리카 경제대국 1위로 전망할 만큼 가능성을 지닌 국가"라며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시를 비롯해 개발도상국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서울시, 에티오피아에 '도시정책교육프로그램' 첫 수출

기사등록 2016/08/28 11:15:00 최초수정 2016/12/28 17:34:0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