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3보]'롯데 2인자' 이인원 부회장 국과수 부검…목매자살 추정

기사등록 2016/08/26 20:24:34

최종수정 2016/12/28 17:33:53

 【양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검찰조사를 앞두고 26일 숨진채 발견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결과 목부위 삭흔외 손상이 관찰되지 않아 전형적인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 놓았다.  원주의 본원에서 부검을 실시한 국과수가 타살 흔적이 없는 목맴사로 추정한다는 의견을 내 놓음에 따라 양평경찰서는 검사의 지휘를 받아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용산의 집을 나와 사건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조사한 결과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아 자살현장의 블랙박스와 CCTV를 분석하고 있다.  양평서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의 시신이 임시로 안치된 양서장례식장에서 검안을 실시했으며, 외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은 부검을 원치 않는 가족들을 설득해 부검을 하기로 했으며, 오후 2시쯤 양서장례식장을 떠나 원주로 향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아들이 오전 중 들렀다가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검이 끝난 이 부회장의 시신은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장례절차에 들어가며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시신은 이날 7시11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인근 북한강변 산책로를 지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이 부회장은 생체반응을 조사한 결과 무호흡, 무맥박으로 판명돼 이미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이 부회장이 숨진 곳은 문호리 S모텔 인근 산책로로 이 부회장은 분홍색과 녹색 넥타이 두개를 연결해 나무에 목을 매 숨졌으며,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는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시신이 나무에서 산책로에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신원 확인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점퍼의 주머니에 있는 지갑에서 이 부회장의 신분증과 롯데그룹 부회장 명함을 발견해 확인됐다.  또 이 부회장이 숨진 30m 인근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타고온 68호2*** 제네시스 차량이 발견됐으며 차량안에서 A4 용지 넉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차량은 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유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족과 롯데 임직원 앞으로 남긴 유서에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사망 전날인 25일 오후 10시께 가족에게 '운동하러 간다'며 자택을 나선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망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양평에는 그의 별장이 있으며 이 부회장은 종양제거수술을 한 부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10년간 그곳을 오가며 병간호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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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보]'롯데 2인자' 이인원 부회장 국과수 부검…목매자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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