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 원희룡 지사 '규제 프리존 제도' 제안

기사등록 2016/08/26 13:44:44

최종수정 2016/12/28 17:33:45

【제주=뉴시스】고동명 기자 = 26일 오전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6.08.26.   kdm80@newsis.com
【제주=뉴시스】고동명 기자 = 26일 오전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6.08.2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국내 최대 크루즈 전문포럼인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6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세계 유수의 크루즈선사 7개선사 대표자들을 비롯한 정부, 지자체, 항만국, 여행사, 학계, 관련업계 등 관계자 13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위성곤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장들이 참가했다.

 개회식에서 원희룡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크루즈선이 아시아 각국을 순항할 때 국가마다 다른 CIQ 시스템을 상호 호환 할 수 있는 '규제 프리존'제도를 제안했다.

 원 지사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가치와 비전’을 위해 견고한 공통의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하나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교류하는 우리가 공동의 번영을 이뤄가기 위해선 문화적·제도적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협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associate_pic2
【제주=뉴시스】고동명 기자 = 26일 오전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아시아 크루즈어워즈에서 수상자와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8.2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국가마다 서로 다르게 운영되는 CIQ 시스템은 관광객의 불편을 초래하는 장벽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하나의 아시아, 견고한 협력을 해나가기 위해선 상호 호환할 수 있는 ‘One-Pass 카드’, 규제프리존 등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차관은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크루즈 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키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크루즈 관계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과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이 포럼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도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포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윤 차관은 크루즈 항만 인프라 확충 및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associate_pic2
【제주=뉴시스】고동명 기자 = 26일 오전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6.08.26.  [email protected]
 개회식에 이어서 진행된 제2회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아시아 크루즈 산업에 공헌한 선사, 크루즈선, 모항, 기항지, 특별상 등 5개 기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아시아 최고 크루즈 선사상에 프린세스 크루즈선사가, 최고 크루즈선은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라인의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Ovation of the Seas)호가, 최고 모항은 중국 상해오송구국제크루즈터미널이, 최고 기항지는 제주가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은 일본항만연구재단이 받았다.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선사에서 크루즈산업의 아시아 허브로서 제주의 역할과 노력에 대한 감사와 질 높은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의 의미로 콴텀 오브 더 씨즈(Quantom of the Seas)호 모형 크루즈를 제주도에 증정했다.

 제주는 모형 크루즈를 제주특별자치도청 청사에 전시해 그 의미를 도민과 방문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