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함, 북아라비아만서 이란 선박에 다시 경고사격

기사등록 2016/08/26 06:48:40

최종수정 2016/12/28 17:33:38

【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군함이 북아라비아만에서 정면으로 접근하는 이란 선박을 향해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해군 당국자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빌 어번 미국 제5함대 대변인은 최근 들어 이란 측의 잇따른 도발로 긴장이 고조하는 아라비아해에서 전날 이란 선박이 무선경고를 무시하고 미군 군함 템피스트 반경 200m 안까지 다가와 3발의 경고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템피스트함과 함께 항행하던 스콜함이 캘리버 50 기관총으로 경고사격을 가하자 이란 선박이 결국 기수를 돌렸다고 어번 중령은 설명했다.

 어번 중령은 "당시 상황이 충돌 위험을 급속도로 높였다"며 "이란 선박이 국제적인 해상통로 규칙을 안전하게 따르기를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24일에만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과 미국 군함이 3차례 해상에서 조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앞서 23일에는 이란 소형선 4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군함 니츠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다가 미국 측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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