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들 줄소환…신동빈 늦어도 9월 둘째주 소환될 듯

기사등록 2016/08/25 17:50:45

최종수정 2016/12/28 17:33:36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달 25일 오전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주주제안권'을 발동해 상정한 신동빈 회장 이사직 해임 등에 대한 안건을 부결시켰다. 2016.07.03.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달 25일 오전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주주제안권'을 발동해 상정한 신동빈 회장 이사직 해임 등에 대한 안건을 부결시켰다. 2016.07.03.  [email protected]
檢, 신동빈 출석 전 롯데 오너 일가도 순차적으로 부를 듯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을 잇따라 소환조사하면서 늦어도 추석 연휴 전인 9월 둘째주에는 신 회장 역시 검찰에 출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의 정점인 신 회장을 조사한 후 검찰도 롯데 오너 일가 등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을 밟으면서 3개월간 진행된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5일 황각규(61)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에 이어 26일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또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15일 조사한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을 다음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측근들을 소환하기 전까지 검찰은 정책본부와 계열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탈세,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해왔다.

 검찰은 측근들 조사가 마무리 되면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면 신 회장을 추석 연휴 전인 9월 둘째주께는 불러서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 신병처리 문제는 최측근들에 대한 조사 이후에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탈세와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등 각종 불법 행위에 신격호(94) 총괄회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 일가가 모두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 같은 불법이 자행됐지만, 치매 등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검찰이 그를 불구속기소 하기로 결정을 하면 대신 신 회장이 짊어져야 할 짐이 더 무거워 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신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들이 나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아버지는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그렇다치더라도 아들인 신 회장까지 불구속 기소하기는 검찰로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롯데측에서 신 회장을 구속하면 롯데가 일본기업이 된다고 흘리면서 여론전을 펴고 있지만 CJ그룹 등 거의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다른 기업 오너들의 사례를 보면 자칫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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