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가장 우려하는 물 재난은 '수질오염과 가뭄'

기사등록 2016/08/25 10:47:41

최종수정 2016/12/28 17:33:22

 경기연구원, 지방정부 중심 물 재난 정보시스템 도입 제안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민이 우려하는 물 재난은 수질오염사고와 가뭄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연구원(연구원)의 '물 재난 대응 정보시스템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자'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 20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우려하는 물 재난으로 응답자의 47%가 수질오염사고를 꼽았다.  이어 가뭄이 44%로 많았고 홍수는 9%였다.  가장 신속하게 알고 싶은 물 재난 정보도 수질오염사고가 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수 32%, 가뭄 11% 등의 순이었다.  홍수 정보의 신속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36%는 '신속하다'고 밝혔지만 '신속하지 않다'와 '모르겠다'도 각각 32%에 달했다.  가뭄 정보에 대해선 응답자의 31%만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불만족'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41%에 달했다.  수질오염사고 정보 제공에서도 만족도는 낮았다. '불만족' 비율이 54%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응답자의 90% 이상은 '물 재난 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행정체계 분산으로 여러 부처와 공기업 등이 물 재난 대응시스템을 개별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각각 다른 재난 기준과 해석기법을 적용, 혼선을 가중하고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원은 물 재난 발생 시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과 지방정부 중심으로 물 재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입 방안으로 ▲지역 수요자 중심의 가뭄정보제공 시스템 도입 ▲수문 레이더를 활용한 홍수경보체제 구축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물 재난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특히 연구원은 경기도 차원에서 실시간 수문정보를 이용한 '(가칭) 경기도 가뭄정보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의 공급 상태를 4~5단계로 구분하면 읍·면·동 지역별 맞춤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문 레이더(X-밴드 이중편파레이더) 홍수경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100㎡의 소규모 지역에 대한 강우 정보를 1분 간격으로 분석할 수 있어 마을 단위의 국지성 호우 피해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영 선임연구위원을 "현재 도가 추진 중인 빅파이 프로젝트 사업은 ICT 발전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ICT 기반 물 재난 대응 사업을 독자 추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빅파이 프로젝트와 연계할 경우,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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