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교사 '한국전쟁' 역사교과서 웹사이트 교재 제작

기사등록 2015/06/23 09:04:59 최종수정 2016-12-28 1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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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1【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조지아주 리버리지 고교 교사인 사만다 프레이저(32 사진)가 역사 과목 교재로 한국전쟁 디지털 히스토리 프로젝트 웹사이트(www.kwdhproject.org)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미국의 역사 교사들이 한국전쟁에 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교과 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전쟁유업재단(KWVDM 이사장 한종우)이 축적한 참전용사 비디오 인터뷰와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과 편지, 일기, 포스터, 각종 문서, 전쟁 관련 홍보물 등의 역사 자료들이 활용된다.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인 프레이저 교사는 한국전쟁이 교과서에서 너무도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차에 2013년 한국전쟁유업재단이 창설한 '한국전참전용사 청년봉사단' 컨벤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같은 프로젝트에 앞장서게 됐다. 2015.06.22.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참전용사 후손 사만타 프레이저 교사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조지아주의 한 여교사가 역사 과목 교재로 한국전쟁에 관한 웹사이트 교재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우드스탁의 리버리지 고교의 역사 교사인 사만다 프레이저(32). 그녀는 한국전쟁 65돌을 앞둔 21일 한국전쟁 디지털 히스토리 프로젝트 웹사이트(www.kwdhproject.org)를 완성했다. 이 사이트는 미국의 초·중·고의 역사 교사들이 한국전쟁에 관한 내용을 교과 과정으로 제공하고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쟁의 다양한 정보들을 일반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이트에선 한국전쟁유업재단(KWVDM 이사장 한종우)이 2011년 이후 축적해 온 참전용사의 비디오 인터뷰와 소장한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과 편지, 일기, 포스터, 각종 문서, 전쟁관련 홍보물 등 '한국전참전용사디지털기념관(www.kwvdm.org)'의 역사 자료들이 활용된다. 또한 미 전역의 교사들이 근무지에 있는 생존 참전용사들을 만나 인터뷰와 관련 자료들을 수집, 공유하는 창구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프레이저 교사가 이러한 프로젝트에 앞장서게 된 것은 이유가 있다. 그녀의 할아버지 해롤드 로이드 메이플즈(Harold Lloyd Maples)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전사자를 관리하는 업무와 정전을 앞두고 현재의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고교 역사 교사로서 그녀는 한국전쟁이 교과서에서 너무도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하던 차에 2013년 한국전쟁유업재단이 창설한 '한국전 참전용사 청년봉사단(Korean War Veterans Youth Corps, www.kwvyc.org) 컨벤션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서게 됐다.

associate_pic2【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조지아주 리버리지 고교 교사인 사만다 프레이저(32 사진)가 역사 과목 교재로 한국전쟁 디지털 히스토리 프로젝트 웹사이트(www.kwdhproject.org)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미국의 역사 교사들이 한국전쟁에 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교과 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전쟁유업재단(KWVDM 이사장 한종우)이 축적한 참전용사 비디오 인터뷰와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과 편지, 일기, 포스터, 각종 문서, 전쟁 관련 홍보물 등의 역사 자료들이 활용된다.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인 프레이저 교사는 한국전쟁이 교과서에서 너무도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차에 2013년 한국전쟁유업재단이 창설한 '한국전참전용사 청년봉사단' 컨벤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같은 프로젝트에 앞장서게 됐다.프레이저(왼쪽) 교사와 동료 캐스린 릭커 교사가 현재 사용되는 역사 교과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5.06.22.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지난해 제2회 컨벤션에서 한종우 이사장의 요청으로 그녀는 미국 고등학교 주요 역사 교과서에서 한국전쟁의 분량이 베트남 전쟁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 자료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프레이저 교사는 한종우 이사장 등이 미 전역에서 직접 모은 600여개의 참전용사 인터뷰와 5000점이 넘는 역사 자료들을 동료인 캐스린 릭커(44) 교사와 수업시간에 활용하고 있다. 참전용사 인터뷰를 들려주자 학생들은 '교과서엔 전혀 없는 내용들이 너무나 많았다. 한국전쟁을 겪지 않은 사람들이 교과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캠던 프레슬리), '참전용사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나 생생하고 좋았다'(텍 사이우) 등의 반응을 보였고 한국전쟁과 대한민국, 한미 관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종우 이사장은 "리버리지 고교생들의 사례에 힘을 얻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텍사스주 댈라스의 알렌 고교의 돈 블레이크 교사도 역사 및 사회 수업시간에 한국전쟁유업재단의 인터뷰를 교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전쟁 디지털 히스토리 프로젝트는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할아버지 세대들의 참전 경험을 실제로 접한 후,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쟁의 역사적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경제 및 민주화 성취, 한미 관계의 특수성을 더욱 깊이있게 알게 하고 잠재적 친한파 그룹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뉴욕주의 비영리 재단으로 발족한 한국전쟁유업재단은 유엔 참전용사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왔고, 이듬해 참전용사 후손 조직을 발족해 한국전 참전국 20개국의 후손을 조직화 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associate_pic2【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조지아주 리버리지 고교 교사인 사만다 프레이저(32 사진)가 역사 과목 교재로 한국전쟁 디지털 히스토리 프로젝트 웹사이트(www.kwdhproject.org)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미국의 역사 교사들이 한국전쟁에 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교과 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전쟁유업재단(KWVDM 이사장 한종우)이 축적한 참전용사 비디오 인터뷰와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과 편지, 일기, 포스터, 각종 문서, 전쟁 관련 홍보물 등의 역사 자료들이 활용된다.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인 프레이저 교사는 한국전쟁이 교과서에서 너무도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차에 2013년 한국전쟁유업재단이 창설한 '한국전참전용사 청년봉사단' 컨벤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같은 프로젝트에 앞장서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에서 한종우 이사장과 프레이저 교사(오른쪽). 2015.06.22.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다음달 23일부터 27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전참전용사 청년봉사단 컨벤션은 미국 각지의 중고교 역사 및 사회 교사 30명을 초청, '한국전쟁관련 역사 및 사회교사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종우 이사장은 "올해는 재단의 축적된 디지털 아카이브를 실제 수업시간에 활용해 더 많은 학교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궁극적으로 한국전쟁 디지털 교과서가 제작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KBS-TV는 6·25전쟁 65주년 특집프로로 한국전쟁유업재단의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2부작을 6월27일과 8월1일 각각 방영할 예정이다.

rob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