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 화재 원인 1위 담배꽁초 등 부주의

기사등록 2015/05/22 20:21:18

최종수정 2016/12/28 15:02:50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지난해 공장이나 대형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담배꽁초 등 부주의' 원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가 22일 발표한 '2014년 특수건물 화재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물 화재 2069건 중에는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814건(39.3%)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에 의한 화재 548건(26.5%), 과열과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302건(14.6%), 방화와 방화의심에 의한 화재 72건(3.5%) 순이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는 총 121건이었다. 이중 42명은 사망, 332명 부상으로 374명이 피해를 봤다. 특히 지난해 5월 장성 노인요양시설과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다수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병원(21명), 아파트(10명), 판매(9명), 공장(2명) 등에서 발생했다. 사망원인은 연기·유독가스 흡입(29명), 화상(2명), 뛰어내림(1명), 기타(2명), 원인 미상(8명) 등이 뒤따랐다.

 발화 장소는 생활공간이 688건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이 중 주방이 334건, 침실 126건, 거실 64건이었다. 이 역시 부주의(336건·48.8%)에 의한 화재 비율이 높았다.

 업종별 화재발생건수는 아파트 840건(40.6%), 공장 741건(35.8%), 11층 이상 건물 135건(6.5%) 등이었다.

 재산피해액은 공장과 아파트 순으로 높았다. 두 곳의 피해액은 605억원으로 특수건물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기 때문에 화재 등 사고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안전의식을 갖고 화재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처를 하는 등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대형건물의 화재 건수는 연평균 9.9%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화재 발생률은 2010년 이후 감소했다가 2013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대형건물 1000건당 화재 건수는 평균 5.8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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