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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는 FSC, 단거리는 LCC끼리 경쟁...항공업계 판세 '양분화'

기사등록 2018/12/12 11:32:07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항공업계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발급 가능성과 기존 LCC들의 공격 경영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쟁구도는 기존 장거리 대형항공사(FSC)와 LCC간의 경쟁에서, 장거리는 FSC간, 단거리는 LCC끼리의 리그로 판세도 바뀔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누적 기준 국내 LCC들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9.5%를 기록하며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다만, 2016-2017년 각 각 4.9%포인트, 6.8%포인트 상승했던 것에 비면 개선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FSC 합산 점유율은 2016년 -4.6%포인트에서 11월 누적 기준 -2.5%포인트로 감소 폭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FSC들이 LCC 자회사 및 계열사 설립과 운수권을 통해 단거리 노선을 방어하고 있다"면서 "추가 슬롯(Slot) 부족으로 인해 그 동안 일방적으로 단거리 노선 내에서 LCC에게 점유율을 뺏기는 현재까지의 경쟁 구도는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출국 수요 성장률 둔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 경쟁 심화와 유류할증료 감소 등 부정적 영향을 반영 더라도 2019년 평균 항공 유가가 배럴당 77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되기 떄문에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항공사간 여객탑승률(L/F)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장거리-FSC, 단거리-LCC로 양분화 된 경쟁 구도 내 우위를 확보한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선전을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JV)를 통해 미주노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 제주항공은 LCC 내 원가 경쟁력 우위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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