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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박성훈 상반기 보수 57억...샐러리맨 '최고'

기사등록 2018/08/15 10:28:30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카카오 서비스전략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박성훈 전 카카오M 대표이사의 올 상반기 보수가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넘어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전 카카오M 대표이사는 카카오와 카카오M에서 올 상반기 보수로 총 57억4242만원을 가져갔다. 이는 권 삼성전자 회장이 수령한 상반기 보수 51억7100만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카카오는 전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박 전 카카오M 대표이사가 올해 상반기 보수로 25억400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에서 상반기 급여로 4000만원, 상여로 25억원을 가져갔다.

 카카오 측은 "음악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카카오의 시너지 창출, 인수합병 등 신규 성장 동력 발굴과 사업 파트너십 성과 등 기업 가치 성장 기반을 강화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M도 전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박 전 대표이사가 올해 3월23일까지 보수로 32억242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M에서 3월23일까지 급여로 7300만원, 상여로 29억4100만원, 퇴직금으로 1억8800만원을 가져갔다.

 카카오M은 "박 전 대표이사가 카카오와의 시너지 창출 및 공동체 성장 비전 수립에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신규 성장 동력 발굴 및 사업 파트너십 성과 등 기업가치 성장 기반을 강화한 점을 고려해 경영성과급을 이같이 지급했다"고 전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올해 상반기 삼성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권 회장은 지난해 공식적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삼성그룹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권 회장의 상반기 보수 총액이 51억710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급여로 6억2500만원, 상여금으로 45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1년 전(139억8000만원)보다는 63.0% 감소한 금액이다.

 한편, 박 전 카카오M 대표이사는 지난 3월23일 카카오M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넷마블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넷마블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2013년 CJ 미래전략실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카카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M)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이끌었던 인물로 투자와 인수합병, 신사업 전략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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