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3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시 북구 울산공장 본관 광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현대차(207940)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가 12일 오후 2시 기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을 공동분석해 산출한 주식시장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현대차의 MSI 레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7단계'(매우 좋음)에서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장 낮은 레벨인 '1단계'(매우 나쁨)로 여섯 계단 주저앉았다.
이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올해 첫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2년부터 7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 등 전 사업장이 이날부터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41조604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43.17%다.
이번 파업은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에 기인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이 요구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현대차 노사는 여름 휴가 전 올해 임금 협상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열린 교섭에서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밖에 미-중 무역 전쟁이 과열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도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27조2041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에게 마저 시총 상위 자리를 내줬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MSCI Global Auto Index는 지난 1월11일 미국 상무부의 철강 산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 제안 이후 2달간 6.8% 하락했고 지난 5월24일 Section 232의 자동차 산업 적용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고 난 뒤로는 6.1% 재차 하락 조정됐다.
김준성 연구원은 "미국·일본 업체들과 비교해 현지 공장 생산능력(CAPA)이 제한적인 데다 한국 철강 업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유예되며 1차 무역 전쟁 조정기를 비껴간 한국 자동차 산업은 손익 영향이 더 클 수입차 관세 이슈에 따른 우려로 글로벌 지수와 동반 조정 국면을 경험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큰 폭의 이익 훼손을 수반할 수 있는 미국발 무역 전쟁에 대해 우려가 커진 상황이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상무부의 보고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국면"이라며 "수출 물량을 20만대로 축소하고 대당 500만원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1조원에 달할 손익 훼손 여지는 긍정보단 부정적 결과에 우려의 무게추가 놓이게 한다"고 짚었다.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전망이다. SK증권은 현대차가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8.7% 줄어든 823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주요 공장 출하량 감소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권순우 연구원은 "신차 확대와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되겠지만 남아있는 기존 리스크와 수요 둔화 가능성, 벤더 수익성 악화 등 이슈를 고려하면 녹록한 환경은 아님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MSI 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후 이를 최근 1년간 흐름과 비교해 MSI(Market Sentiment Index) 지수를 산출했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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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을 공동분석해 산출한 주식시장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현대차의 MSI 레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7단계'(매우 좋음)에서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장 낮은 레벨인 '1단계'(매우 나쁨)로 여섯 계단 주저앉았다.
이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올해 첫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2년부터 7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 등 전 사업장이 이날부터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41조604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43.17%다.
이번 파업은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에 기인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이 요구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현대차 노사는 여름 휴가 전 올해 임금 협상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열린 교섭에서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밖에 미-중 무역 전쟁이 과열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도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27조2041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에게 마저 시총 상위 자리를 내줬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MSCI Global Auto Index는 지난 1월11일 미국 상무부의 철강 산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 제안 이후 2달간 6.8% 하락했고 지난 5월24일 Section 232의 자동차 산업 적용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고 난 뒤로는 6.1% 재차 하락 조정됐다.
김준성 연구원은 "미국·일본 업체들과 비교해 현지 공장 생산능력(CAPA)이 제한적인 데다 한국 철강 업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유예되며 1차 무역 전쟁 조정기를 비껴간 한국 자동차 산업은 손익 영향이 더 클 수입차 관세 이슈에 따른 우려로 글로벌 지수와 동반 조정 국면을 경험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큰 폭의 이익 훼손을 수반할 수 있는 미국발 무역 전쟁에 대해 우려가 커진 상황이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상무부의 보고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국면"이라며 "수출 물량을 20만대로 축소하고 대당 500만원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1조원에 달할 손익 훼손 여지는 긍정보단 부정적 결과에 우려의 무게추가 놓이게 한다"고 짚었다.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전망이다. SK증권은 현대차가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8.7% 줄어든 823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주요 공장 출하량 감소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권순우 연구원은 "신차 확대와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되겠지만 남아있는 기존 리스크와 수요 둔화 가능성, 벤더 수익성 악화 등 이슈를 고려하면 녹록한 환경은 아님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MSI 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후 이를 최근 1년간 흐름과 비교해 MSI(Market Sentiment Index) 지수를 산출했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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