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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토크]크루셜텍 "올해 가격경쟁력 확보…지문인식 시장 주도권 회복 중"

기사등록 2018/02/19 16:25:42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코스닥 상장 전자부품 제조업체 크루셜텍(114120)은 터치 검출 장치(Touch Detection Device)에 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 인식 솔루션(DFS, Display Fingerprint Solution) 관련 특허로 DFS의 정밀성을 향상시키는 패터닝 구조에 관한 것"이라며 "별도의 물리적인 지문 인식 모듈 없이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지문 인식이 가능한 DFS 기술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95억6989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528억3032만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매출은 1727억165만원으로 46.0% 감소했다.

다음은 회사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크루셜텍은 어떤 회사인가.

A.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안건준 대표가 2001년 창업한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광통신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버튼형 초소형 광마우스인 OTP(Optical TrackPad)를 최초로 개발해 2005~2011년 삼성, LG, RIM, HTC, HP, 소니 등의 글로벌 핸드셋 기업에 공급했다. 특히 아이폰 등장 이전 북미 최고 히트 제품인 RIM의 블랙베리 제품에 독점공급하며 급성장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RIM, HTC 등의 몰락으로 한때 경영 위기를 맞았지만 2014~2016년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 BTP(Biometric TrackPa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웨이, 지오니, 오보, 비보, 구글, MS, 소니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며 제2의 도약을 이뤘다.

Q. 최근 지문인식 솔루션 관련 국내외 특허를 다수 취득한 데 이어 터치 검출 장치에 관한 미국 특허 취득을 공시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A.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준비 중인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솔루션 DFS(Display Fingerprint Solution)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미 DFS관련 등록 특허 90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특허 1건이 큰 의미를 가진다기보다는 지속적인 기술 보완의 의미가 크다. 화면 위에 직접 손가락을 대고 인식하는 솔루션은 현재 관련 업계 최고 화두이며 글로벌 업체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용화를 위한 경쟁 중이다.

Q. 지난해 매출이 172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39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는데 실적 부진의 이유는 무엇인가.

A. 중국 후발 경쟁업체 등장과 이들의 과도한 저가정책이 원인이지만 자구책을 통해 올해부터는 가격경쟁력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센서-알고리즘-모듈패키징' 전체 솔루션을 수직계열화했고 모든 양산시설을 베트남에 일원화했을 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초저가 센서 및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사드(THAAD) 영향으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향 매출이 급감한 것도 실적부진의 이유 중 하나인데 한중관계 정상화 국면으로 지난해 말부터 고객사들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회복 중이다.

Q. 올해 사업 전망은.

A. 기존 지문인식 사업은 위에서 언급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솔루션 DFS를 통해 지문인식 시장 주도권을 회복 중이다. 기존 사업 외에 모바일 체온계, 질병진단 솔루션 등 바이오메디컬 신사업을 준비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Q. 최근 안건준·김종빈 각자대표 체제에서 안건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A. 김종빈 대표는 LG디스플레이 출신의 양산 전문가이며 기존 각자대표 체제는 BTP로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던 시기에는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위기를 맞은 현 시점에는 사업효율성과 강력한 추진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창업주인 안건준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해 신속하고 과감한 사업의사결정을 가능토록 했다. 과거 OTP로 세계 시장을 독점하며 벤처 스타트업을 국내 대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안 대표의 경험도 이번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Q. 김종빈 전 대표의 향후 역할은?

A. 김 전 대표는 베트남 생산기지의 양산 제조 시스템을 견고히 정비해 향후 BTP 및 신제품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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